なぜ東京で「マルチリンガル演劇」?
Why in Tokyo?
このプロジェクトは私、伊藤さやか(マルチリンガル演劇実行委員会 事務局)が、パリに本部を置く演劇集団Instant MIX theatre labの芸術監督をつとめるAnne Bérélowitchと出会ったことから始まります。
This project started as I, Sayaka Ito (Multi-lingual Theatre Tokyo secretariat), met Anne Bérélowitch, the art director of Instant MIX Theatre Lab in Paris.
이 프로젝트는 저, 이토 사야카(다언어 연극 실행 위원회 사무국)이 파리에 본부를 둔 연극집단 Instant MIX theatre lab의
예술감독을 맡은 Anne Bérélowitch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なんで舞台上ではフランス語だけなの?」
Why do we only speak in French on stage?
`왜 무대 위에서는 프랑스어만이지?’
パリに住むAnneは、「それが不自然に思えて仕方ない」と言っていました。
パリは世界有数の多民族都市。
街には 様々な言語がとびかっているのに、劇場でフランス語以外の台詞を聴くことは、未だ、まれです。
私が舞台芸術を学んだロンドンも”人種のるつぼ”と言われる大都市で、世界中から才能ある俳優が集まってきていましたが、「なまりが気になる」などの理由でほとんどの俳優が活躍の場を見出せずにいました。たとえ英語を完璧にマスターした俳優であっても、母国語で話す時にこそ、本来の魅力を見せるもの。そしてもちろん、それぞれの言語自体がもつ魅力も無視できません。どの国の言葉も、それぞれの長い歴史を秘めて美しく、それ自体が芸術です。
As a citizen of Paris, Anne couldn’t help but feel “This is so unnatural....”.
Paris, being one of the most international multicultural cities in the world, we can hear hear so many different languages on the street. And yet, it’s still rare to hear lines spoken in any language other than French in theater.
I studied performing arts in London, a city considered to be a “melting pot”. So many talented actors came to London, and yet most of them had a hard time getting cast because many directors didn’t appreciate their accents. Even if you perfected English, you would give full rein to your strength when you perform in your own language. Every language is beautiful of course, and we cannot ignore that fact. No matter which country or tribe it’s from, each language bears its entire history and culture... And the language itself is art.
파리에 사는 Anna는 ‘그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는 세계에서도 유수한 다민족 도시.
마을에서는 다양한 언어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극장에서 프랑스어 외의 대사를 듣는 일은 여전히 드문 일입니다.
제가 무대예술을 배운 런던도 역시 ‘인종의 도가니’로 불리는 대도시로서 세계의 재능있는 배우들이 모였습니다만, ‘사투리가 신경 쓰여’라는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배우가 활 약의 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배우라 할지라도 모국어로 말할 때야말로 본래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기 마련. 또한, 각자의 언어 자체가 지닌 매력도 물론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나라의 언어도 각각 긴 역사를 간직하여 아름다우며,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いろんな言語が縦横無尽に飛びかう演劇
Theatre where multiple languages fly across the stage
여러 언어가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연극
初めて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観る方は、たいてい、まず戸惑ってしまうようです。私が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初めて見学した時も、リハーサル室のあちこちから聞こえてくる様々な言語に圧倒され、ついつい隅っこで膝を抱えて小さくなってしまいました。その時の作品は、
People seem to get a bit confused when they see a multilingual theatre for the first time. As a matter of fact, when I first observed a session, I got overwhelmed by the multitude of languages I heard in the rehearsal room. I found myself curled up in the tiny corner of the room.
The title of the show they were working on was...
「“GLOBAL WARMING and how we (don’t) respond to it”
地球温暖化~そして私たちはどう動いたか(もしくは、どう目をそむけたか)~」
처음 다언어 연극을 보시는 분은 대부분 앞서 주저한다고 합니다. 제가 다언어 연극을 처음 견학할 때도 연습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여러 언어에 압도되어 저도 모르게 구석에서 무릎을 끌어안은 채 작아지곤 했습니다.
그때 접한 작품은
지구 온난화~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반응을 보였는가 (또는 어떤 식으로 외면했는가)~
Middlesex University内でのリハーサルの様子
英語、フランス語、セルビア語、ポルトガル語、ポーランド語、スペイン語が縦横無尽に飛び交うリハーサル室で、パフォーマーとクリエイターが共に「地球温暖化」について考え、文化や主義の違いからぶつかったり、誤解したり、発見したり、笑ったり。聞こえてくる言葉の多くが理解できなかったにも関わらず、すっかり夢中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それは、互いの違いを超えて演劇を作るための生のドラマ、その創作過程そのものが作品でした。親切な演出家のおかげで、私もそのプロジェクトに参加させてもらうことができ、7日間の創作期間の中で民族的・文化的多様性の難しさと面白さを体感しました。そして私たちが最初に迎えた観客は、公立小学校の生徒たち。まさにロンドンの縮図のような多民族の小学生集団は、自分の母国語や興味のある言語が聞こえるたびに顔をほころばせ、目を輝かせ、地球温暖化という決して易しくはないテーマだったのにも関わらず、文字通り身を乗り出して楽しんでくれました。大人の観客を対象にした回では、分からない言語が飛び交うことが快適 ではないのか、いつも最初のパートは反応が今ひとつ。しかし大人達だって15分もして観客が多言語にさらされることに慣れてくると、新しい体験をする時の高揚感や集中力を見せてくれるのです。
In a room where people were speaking English, French, Serbian, Portuguese, Polish, and Spanish, the performers and the creators discussed global warming while having conflicts due to differences in cultures and personal beliefs, misunderstanding each other, learning new things, and laughing. I didn’t understand many of the languages being spoken, and yet, they grabbed my attention, and didn’t let go! The process of making the show itself was a show depicting the drama of people who are striving to overcome their differences to create theatre together. Thanks to the caring director, I was allowed to join the project, and I was able to realize the joy and the challenges of multiethnic/cultural diversity during those 7 days of production. The first audience who came to our show was a group of public school students. This group of students was so diverse you could call them “Little London”. Whenever they heard their own languages (or their parents’ languages), they smiled and sparked their eyes. Global warming was not an easy subject for them, but they really enjoyed the show with their whole spirits. On the other hand, when adults came to see the show, people didn’t enjoy the first part probably due to the uncanny feelings from being surrounded by languages they’re not familiar with. .....but 15 minutes into the show, as they got used to hearing many languages they don’t understand, we could see them enjoy and focus on this completely new feelings.
영어, 프랑스어, 세르비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스페인어가 종횡무진으로 누비는 연습실에서 퍼포머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문화나 주의의 차이로 부딪히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하며, 발견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들려오는 여러 언어가 이해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완전히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연극을 만들기 위한 생의 드라마, 그 창작과정 자체가 작품이었습니다. 친절한 연출가 덕분에 저 또한 그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7일간의 창작 기간에 민족적, 문화적 다양성의 어려움과 재미를 체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처음으로 맞아들인 관객은 공립 초등학교의 학생들. 바로 런던을 축도한 듯한 다민족 초등학생 집단은 자신의 모국어나 흥미있는 단어가 들려올 때마다 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반짝였으며, 지구 온난화라는 절대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말 그대로 귀를 솔깃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는 모르는 언어가 뒤섞이는 것이 편치 않은 건지 항상 첫 파트에서의 반응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15분이면 다언어 사용에 익숙해져, 새로운 체험을 할 때의 고양감과 집중력을 보여준답니다.
マルチリンガル演劇で出来ること
以下は私自身が実感したことであり、またマルチリンガル演劇の特色として提唱されている点でもあります。
1、自分と違う人や文化を受け入れ、違いを楽しむためのトレーニングになる
2、自分が誰かと違うことに対する恐怖心を軽減し、自尊心を育むことができる
3、異文化に触れることで、自分の持つ文化をより明確に理解することができる
4、英語やフランス語が公用語の実社会とは違い、稽古場ではどの言語も対等に扱われる為、
言語や文化に対し無意識に優劣をつける思考の癖を改善できる
5、言葉がわかることによって「わかった気になる」状態を脱出し、本質にせまる洞察力、想像力を養うトレーニングになる
6、言語や異文化に対する好奇心がわく
7、感情と体を使って他言語に触れることで、効果的な外国語学習ができる
What can we do with multi-lingual theatre?
I personally felt the following points, but others also list these points as characteristics of multi-lingual theatre:
1. It can be an opportunity to train yourself to accept and enjoy differences.
2. It alleviates the fear of feeling different from others, and helps you with your self esteem.
3. It helps you understand your own culture better as you experience different cultures.
4. Since all languages (and dialects) are treated equally, unlike in the real world where certain languages and dialects are often considered as “official languages”, it helps you get rid of this bad habit of having subliminal prejudices against certain languages/dialects.
5. It helps you break the illusion of thinking you “understand people just because you understand the words”, and helps you learn to be more insightful and try to really understand people.
6. You’ll develop your interest towards languages and cultures.
7. Since you use your whole body and lots of emotions, it’s an effective way to practice languages you are studying.
다언어 연극에서 할 수 있는 일
다음은 저 자신이 실감한 것이면서 다언어 연극의 특색으로도 알려진 점입니다.
1. 자신과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의 문화를 받아들여 다름을 즐기는 훈련이 된다.
2.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공포심을 줄여 자존감을 기를 수 있다.
3. 이문화를 접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문화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4. 영어나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실제 사회와는 달리, 연습실에서는 어떤 언어도 대등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언어나 문화에 대한 무의식적인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사고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5. 언어를 알게 됨으로써, ‘알 것 같다’는 상태에서 탈출하여 본질적인 통찰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훈련이 된다.
6. 언어나 이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샘솟게 된다.
7. 감정과 몸을 써서 다른 언어를 접함으로써,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マルチリンガル演劇実行委員会 ワークショップ
言葉や文化のちがいは”壁”じゃなく、楽しむもの
Difference in language and culture is not a “wall”, it’s rather something we can enjoy.
언어나 문화의 차이는 “벽”이 아닌 즐기는 것
マルチリンガル演劇は、多言語をあやつる俳優だけのものではありません。演劇や外国語とは縁のなかった方達や、多言語・多文化に馴染みのない方達にこそ、楽しんでいただきたいと思っています。実際、マルチリンガル演劇のワークショップは、地元の人々が異文化交流を楽しみ、もっと国際的に活躍できるようにする為のトレーニングとしても行われています。私は、自分とは違う言葉を話す隣人を持てあまし気味な今の東京(私の住む豊島区も例外ではないようです)で、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やりたいと思っています。言葉や文化の壁を感じている人にこそ、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通して民族的・文化的多様性の面白さを体験してもらいたいんです。また、不安から日本の外に出られずにいる日本の優秀な人材が、参加者もしくは観客として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体験することで、より広い世界に挑戦したい気持ちが盛り上がるのではないかとも期待しています。
Multilingual theatre is not only for multilingual actors. We would love to get people who have never been interested in theatre, languages, or diversity to enjoy it! As a matter of fact, multilingual theatre workshops have been providing local people to enjoy different cultures, and they’re also often used to train people to communicate in international environments. I thought of starting multilingual theatre in Tokyo because I personally feel people in Tokyo are missing the opportunity to benefit from living near people who speak different languages. If you’re feeling the “wall” of language and culture, you’ll definitely learn to enjoy the differences. We also believe this experience will encourage some individuals who are talented, yet too afraid to go abroad to leave their own countries and broaden their world.
다언어 연극은 다언어를 구사하는 배우만의 것이 아닙니다. 특히, 연극이나 외국어와는 인연이 없었던 친구나 다언어・다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에게 그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다언어 연극 워크숍은 고장 사람들이 이문화 교류를 즐기고, 국제적으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으로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과는 다른 언어로 말하는 이웃 사람들을 사귀기 어려운 경향이 있는 도쿄(제가 사는 도시마구도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에서 다언어 연극을 하고 싶습니다. 다언어 연극을 통해 민족적, 문화적 다양성의 재미를 체감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또한, 불안감으로 일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인재가 참가자 또는 관객으로서 다언어 연극을 체험함으로써, 그들이 더 넓은 세계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크게 키우게 되지 않겠냐고 기대합니다.
「同じであること」を大切にしてきた日本社会に、自分と違うこと、多様性のあることを楽しむ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どう受け入れてもらうか。もともと多民族都市であるパリやロンドンで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発展させるのとは、また少し違うアプローチが必要かもしれません。日本での試みは、マルチリンガル演劇のエキスパート達にとっても挑戦になりそうです。そしてもちろん、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日本でやろうと決めた我々マルチリンガル演劇実行委員会にとっても、これは非常に大きな挑戦。実行委員会のメンバーの多くは、今も外国から来た人に話しかけられるとドキドキしてしまいます。私も未だ、自分とは文化の違うコラボレーター達とのやり取りの中で慌てたり落ち込んだりしてばかり…けれど、多文化・多民族化していく街とともに変わろう、変えていこうと決めました。そして、その手段として、みんなで「ちがいを楽しむ」マルチリンガル演劇を始めたんです。
Japanese society values harmony by “being the same”. Unlike Paris and London, where it’s always been multiethnic, it might require a slightly different approach to spread multilingual theatre in Japan. This attempt would be a big challenge even for highly experienced multilingual theatre experts. Naturally, it’s a humongous challenge for the members of Multi-lingual Theatre Tokyo. Many of us still get nervous when we have to communicate with people who speak different languages. I still panic a little when I communicate with collaborators with have different cultures than mine. ...but I made a decision. I made a decision to change and grow as the world is becoming more and more multiethnic, we need to learn to accept differences, and enjoy the process. And that, ladies and gentlemen (and those who are yet to make up your mind), is why we decided to start Multi-lingual Theatre Tokyo in order to have fun being, feeling and learning our differences together.
‘같은 것’을 소중히 여겨 온 일본 사회에 자신과 다르다는 것, 다양성이 있다는 것을 즐기는 다언어 연극을 어떤 식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가. 원래부터 다민족 도시였던 파리나 런던에서 다언어 연극을 발전시킨 것과는 또 조금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일본 사회에서의 시도는 다언어 연극 전문가들에게도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다언어 연극을 일본에서 하고자 결심한 우리 다언어 연극 실행 위원회에도 이것은 매우 큰 도전. 실행 위원회 멤버 중 다수는 지금도 외국에서 온 사람이 말을 걸면 긴장해 버리고 맙니다. 저 또한 아직도 자신과는 문화가 다른 컬래버레이터들과의 작업 속에서 당황하거나 주눅이 들기 일쑤. 그렇지만 점차 다문화・다민족화되어져가는 마을과 함께, 바뀌자, 바꿔 나가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서, 다 함께 ‘다름을 즐기는’ 다언어 연극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